지난 5월 초,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 라임(Lime)은 우버(Uber) 등으로부터 1억 7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5억 1천만 달러로 알려져 2019년 4월 투자 유치 당시의 기업 가치 24억 달러에 비해 79%나 하락하며 유니콘의 지위를 상실했다. 이미 라임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던 우버는 주요 주주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번 투자는 우버가 2022년 - 2024년 사이에 일정 금액으로 라임의 지분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상 우버가 라임을 인수하는 수순으로 보여진다. 투자의 일환으로 우버는 전기스쿠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점프(Jump)를 라임이 인수한다고 함께 밝혔다.

약 1년 반 전 포스팅에서 우버가 버드와 라임 중 한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고 근소하게 버드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예상해 보았는데 결국 우버는 라임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 전기스쿠터 공유 회사가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마비되면서 공유경제 서비스들은 매우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승차공유 서비스와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는 사실상 사업이 잠정중단되었다.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봉쇄 조치가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라이드 건수가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고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2019년 IPO를 통해 충분한 현금을 유치한 덕분에 우버와 리프트는 비용을 줄이면서 최악은 면할 수 있었고 6월 들어 라이드 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투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성장에 집중하고 있던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들은 신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전기스쿠터 공유 서비스는 계절성이 뚜렷한 사업이다. 버드(Bird)와 라임(Lime)은 비성수기인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을 기점으로 미국 전역이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잠정적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라임은 직원의 2-30%를 감축하고 기타 비용을 최대한 졸라맸지만 이제 한계에 도달하면서 생존을 위해 우버의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불과 2년전만 해도 테크 업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던 라임의 씁쓸한 퇴장이다. 창업자이자 CEO이던 Brad Bao는 이사회 의장(Chairman of the board)으로 물러나고 글로벌 운영/전략을 담당하던 Wayne Ting이 새로운 CEO로 임명되었다. Wayne은 2018년 라임에 합류하기 전 우버에서 4년 반 가량 근무한 바 있다.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다운 라운드(Down round)를 진행했기 때문에 창업자들의 지분도 대폭으로 희석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드(Bird)의 경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곧 투자 유치나 제휴를 통한 자금 수혈 뉴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트 식료품 칸에 진열돼 있는 과일과 채소들을 보면 하나같이 둥글둥글 예쁜 모양에 광이 난다. 흠집이 났거나 모양이 일정치 못한 상품은 상품성이 없다고 해서 유통되기 전에 버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양이 전체 생산량의 40%, 미국 내에서만 매일 15만 톤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한다. 외관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과잉 생산이나 패키징이 바뀌어 판매되지 못하는 경우, 유통기한이 짧아 일반 소매점에 판매되지 못하는 경우 등이 또다른 이유라고 한다.

이런 못생긴 농산물을 농장에서 직접 구매해 지역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퍼펙트 푸즈(Imperfect Foods)와 미스핏 마켓(Misfits Market)이 대표적인데, 지역의 농장들에서 직접 수급한 농산물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흠집은 있지만 맛은 여전히 좋은 유기농 농산물을 30%정도 싸게 파는데, 코로나 사태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수요가 폭발하면서 사용자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015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임퍼펙트 푸즈(Imperfect Foods)와 2018년 펜실베니아에서 시작한 미스핏 마켓(Misfits Market)은 40%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지속가능한(sustainable) 생태계를 만든다는 큰 목표와, 소규모 농장들의 생산물을 지역 소비자들에게 연결한다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 곡류를 적당히 조합한 박스를 판매하는데, 두 서비스 모두 5kg에 20달러, 10kg에 35달러 수준에 판매하고 정기구독(subscription) 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임퍼펙트 푸즈의 경우 더 먼저 시작된 서비스인 만큼 농산물 외에 육류나 계란, 가공품도 취급하고, 원하는 품목을 더하거나 뺄 수 있도록 하는 반면 미스핏 마켓은 과일과 채소에 집중하고 개별 선택은 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

임퍼펙트 푸즈를 직접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매우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직접 장보기가 꺼려지는 최근에는 문앞까지 배송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크기가 좀 작거나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었지만 먹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다만 익숙치 않은 채소가 와서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새로운 식재료를 접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직 취급 품목이 적고 원하는 상품이 품절되는 경우가 있어 식료품 구매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고, 보완하는 성격의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Source: 임퍼펙트 푸즈 / 미스핏 마켓

이 회사들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 사태로 식료품 배송 수요 증가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임퍼펙트 푸즈는 지난 5월 20일 7천 2백만 달러에 달하는 시리즈 C 투자유치를 발표했고, 미스피츠 마켓의 경우에도 지난 3월 1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못생긴 농산물들은 잼 같은 제품으로 가공되거나 가축들의 사료로 쓰여 이들이 농산물 낭비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저소득층에게 기부되던 농산물을 가로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급망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소규모 농장들에 추가 매출처를 제공하는 한편 폐기되는 농산물을 일부 줄여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 같다. 또한 일부 농산물을 직접 기부해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소규모 농장들의 자립을 돕는다는 목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고, 제공하는 가치가 분명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꾸준히 성장하며 수익성을 확보해 거대한 식품 유통망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볼만 하다.

시장 분석 업체 Second Measure 에서 3월 기준 음식배달 시장 점유율을 정리한 리포트가 발표되어 지난 통계와 비교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2019년 4월 통계와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3월 기준 음식배달 시장은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3월 중순부터 일부 주에서 외출 제한 조치가 시작된 것이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4월에는 더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시장 점유율은 도어대시(DoorDash) 42%, 그럽허브(Grubhub) 28%, 우버 이츠(Uber Eats) 20%, 포스트메이트(Postmates) 9% 순으로 상위 4개 업체가 전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 우버 이츠의 경우 우버 캐시(우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결제한 경우는 통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제 점유율은 조금 더 높을 수 있다.

음식배달 시장 점유율 - 20년 3월 기준 (Source: Second Measure)

위의 그래프는 2020년 3월 기준, 아래 그래프는 2019년 4월 기준 그래프이다. 둘을 비교해보면 도어대시(DoorDash)의 약진이 가장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성장한 가운데 도어대시는 1년만에 점유율을 29%에서 42%로 13% 끌어올렸다. 시장의 성장분을 도어대시가 흡수한 모양새다. 전체 시장 규모는 2018년 초 대비 2년만에 2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선두 4개 업체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93%에서 98%로 소형 업체들의 비중은 거의 줄어들어 시장이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외출 금지 조치로 음식배달 서비스의 침투율(penetration)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3월 한달간 음식 배달을 한번 이상 시킨 미국인은 28%로 전년 같은 기간 22%를 크게 상회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의 뉴노멀(New Normal) 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음식배달 서비스가 좀더 미국인의 일상생활에 침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한 것 처럼 각 서비스들은 특정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어 대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점유율 65%, 휴스턴 61%, 댈러스 55% 등 서부와 중남부에서, 그럽허브는 뉴욕 62%, 보스턴 42%, 시카고 38% 등 중동부, 포스트메이츠는 엘에이에서 36% 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별 점유율 (Source: Second Measure)

대부분의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어대시는 웬디스, 칙필라(Chick-fil-A), 맥도널드와, 우버 이츠는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그럽허브는 타코벨과 KFC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이들 음식배달 서비스가 주요 매출원이 되고 있는데 기사를 통해 치즈케이크 팩토리(Cheesecake Factory)와 치폴레(Chipotle)가 도어대시를 통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2019/06/09 - [Tech in U.S] - 미국 음식배달 서비스, 그럽허브 > 도어대시 > 우버이츠 순

테크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향 보고서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Internet Trend Report)를 발행하는 매리 미커(Mary Meeker)가 코로나 사태를 분석한 '코로나바이러스 트렌드 리포트'(Coronavirus Trend Report)를 발표했다.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를 떠나 설립한 본드 캐피털(Bond Capital)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총 29페이지로 악시오스(Axios)를 통해 독점 배포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시작된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명성에 맞게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가 많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 3달만에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영향권 노출 : 중국 이외 지역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지 3달만에 전세계 193개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4월 16일 기준 210만 명의 확진자와 14만 5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세계가 인터넷, 항공 여행, 무역으로 촘촘히 연결되고 도시화가 진행된 결과이다. 비교적 최근 발생한 아시아 독감,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의 전염병은 한 두 대륙에 국한되어 진행됐지만 코로나의 경우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 수

- 데이터 수집/확산 기술로 빠른 대처 -> 확산 저지 : 전염성이 워낙 높은 탓에 확진자 수가 급등하긴 했지만, 확진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통해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던 데는 데이터 분석과 기타 기술의 도움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데이터를 통해 입증되었고, 전세계적으로 도입되어 바이러스의 확산을 제지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확산 저지가 관건이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했다.

- 과학자/기술자의 역할 확대 : 코로나 사태로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기업에서 과학자나 엔지니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테크 분야, 디지털 - 클라우드 분야, 기술자 출신 CEO 를 보유한 기업이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 원격 근무의 보편화, 일-생활 밸런스의 재정의 : 지난 3월부터 많은 회사들이 재택 근무 체계로 전환했다. 줌(Zoom)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전례없는 성장을 기록했고 업무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창의성을 보장하고 기업 문화를 지키는 것, 기술과 보안을 관리하는 것,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특히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들)에 대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 디지털로의 변화 가속화 : 식당과 가게들은 온라인을 통한 주문에 익숙해져 가고 있고 대형 브랜드들도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온라인 강의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스타카트(Instacart)는 30만 명, 아마존(Amazon) 은 17만 5천 명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온디맨드 플랫폼의 성장

- 2020년은 헬스케어 업계에 기술이 더해지는 새로운 도약의 해 : 헬스케어는 미국 연방정부 예산의 28%를 차지하지만 여전히 기술 도입에는 뒤쳐져 있다. EHR(Electronic Health Records) 도입율이 90%를 넘었지만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부족으로 데이터 연결이 쉽지 않다. 리포트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해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격진료, 웨어러블 장비, 진단 장비, 데이터 상호운용성, 자동화 및 인공지능 등이 주요 기술로 꼽혔다.

- 스포츠 시장 온라인/e-스포츠로 확대 : 나스카(NASCAR)와 포뮬러원(Formula One)은 e-스포츠를 런칭했다. 선수들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경주하고 관중들은 온라인으로 시청하도록 했는데, eNASCAR iRacing Pro Invitational Series는 130만 명이 시청했고 Virtual Grand Prix race는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을 통해 320만 명이 시청했다. 미국대학농구, NBA, FIFA 도 앞다투어 시뮬레이션 게임을 중계하거나 온라인 게임 토너먼트를 주최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언젠가 지나가겠지만 이후의 생활은 많은 부분 달라질 것이다.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디즈니(NYSE: DIS)는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테마파크, TV 방송사, 영화사,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1,800억 달러(한화 약 220조 원)에 달한다.(2020년 4월 초 기준) 주주 보고서에 따르면 디즈니의 매출은 테마파크와 캐릭터 상품 판매 - 미디어 네트워크(TV 방송사 매출) - 영화 등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 디즈니 플러스/훌루 등 D2C 매출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항:

  • 2019년 연간 매출 695억 달러, 영업이익 148억 달러 (각각 전년 대비 17%, 5% 상승)
  • 2019년 4분기 매출 208억 달러, 영업이익 40억 달러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9% 상승)
    • 매출 기여도: 테마파크(32.9%) > 미디어 네트워크 (32.7%) > D2C 서비스 (17.7%) >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16.7%) 순
    • 영업이익 기여도: 테마파크(47.6%) > 미디어 네트워크(33.2%) >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19.3%) 순
  • 2019년 11월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 런칭, 3월 훌루 지분 인수로 D2C 매출 31억 달러 증가
  • 디즈니는 아래의 4개 사업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음
    1. 미디어 네트워크 (Media Networks): ESPN, ABC, National Geographic 등 케이블 / TV 방송사
    2. 테마파크 / 캐릭터 상품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및 캐릭터 상품 판매
    3.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Studio Entertainment): 마블(Marvel), 픽사(Pixar), 디즈니 등 스튜디오 영화/음악 판매
    4. D2C / 미국 외 서비스 (Direct to Consumer & International): 디즈니 플러스(Disney+), 훌루(Hulu), ESPN+ 등 스트리밍 서비스

위는 2019년 4분기 (10-12월) 디즈니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다. 4분기에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휴일 시즌이 있기 때문에 테마파크/캐릭터 상품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즈니 플러스를 포함한 D2C 사업부문의 경우 40억 달러 매출과 7억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런칭 초기의 마케팅 비용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추측된다.

Source: Disney Q1 FY20 Earnings Result

미디어 네트워크 - 21세기 폭스사 인수 완료로 매출/영업이익 상승 견인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은 2019년 초 완료된 21세기 폭스사 M&A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폭스사가 보유하던 FX와 National Geographic 채널이 영업이익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ESPN과 ABC의 경우 영업이익이 하락했는데 이는 광고 매출의 감소, 제작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다.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 마블의 성공, 스트리밍 서비스 통한 유통으로 매출 상승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성장은 TV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컨텐츠 유통에 힘입었다고 볼 수 있다. 마블의 슈퍼히어로 시리즈와 디즈니 영화(겨울왕국2, 알라딘, 라이온킹), 스타워즈 시리즈 등이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었다. 2019년 매출 순위 10위 안의 영화 중 7개가 디즈니의 영화였는데, 이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D2C 부문 - 디즈니 플러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2019년 디즈니는 공격적으로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다. 3월, 21세기 폭스사를 인수하며 훌루(Hulu)의 지분 60%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었고, 11월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를 출시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런칭 두달만에 2천 6백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훌루(Hulu) 가입자 3천만, ESPN+ 가입자 660만 명을 합치면 2919년 말 기준 6천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셈이다. ( *2020년 4월 8일,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 5천만 돌파 기사 발표) 2020년 1분기에도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알려져 있다. 코로나 사태로 디즈니의 다른 부문은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D2C 부문만은 수혜를 입을 전망으로, 충격을 일부나마 완충시켜줄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디즈니랜드는 3월부터 무기한 문을 닫았고, 개봉 예정이었던 뮬란, 엑스맨 등 모든 영화들의 개봉이 미뤄졌다. 쉽사리 사태가 해소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디즈니의 매출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컨텐츠 유통으로 활로를 찾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한편 15년간 디즈니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경영자 밥 아이거(Bob Iger)가 지난 2월 물러나고 테마파크 부문을 책임지던 밥 채펙(Bob Chapek)이 새로운 CEO로 선임되었다. 상대적으로 컨텐츠 부문에 경험이 없는 밥 채펙의 주도 하에 컨텐츠 제국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아시아를 지나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월 21일 기준, 미국 내에서는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3개 주에서 이미 필수적인 활동 외에 이동을 제한하는 "Shelter in place", "Stay at home" 조치가 시행되었고, 오하이오, 코네티컷, 뉴져지 등 여러 주가 곧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 스타벅스와 맥도널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체인에서는 대면 주문을 없애고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와 픽업(pick-up) 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최소 수개월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산업들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중 앱 기반 서비스들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Source: Buffalo News

위기를 맞은 모빌리티 앱 - 우버(Uber) 라이드 최대 70% 감소, 버드/라임 스쿠터 서비스 일부 중지

지난 목요일(3/19) 우버의 CEO Dara Khosrowshahi는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시애틀 등 일부 도시에서 라이드 수가 최대 60-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8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의약품이나 생필품 배송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우버와 리프트는 다른 승객과 함께 타는 우버 풀(Uber Pool), 리프트 라인(Lyft Line)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키기도 했다.

공유 전기스쿠터 회사 버드(Bird)와 라임(Lime)도 수요 감소로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지했다. 3/20 기준 라임은 미국과 유럽 대부분 지역을 포함해 20여개국의 서비스를 중지했고, 버드 역시 미국의 6개 도시와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를 중지했다. 공유 전기스쿠터 시장은 겨울에 수요가 줄고 날씨가 풀리면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변동성(seasonality)이 매우 큰 시장이다. 봄이 오는 시기에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이들 회사에게 크나큰 위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ource: apptopia

식료품 배달앱 다운로드 급증 > 음식 배달앱 다운로드 정체

앱 조사업체 앱토피아(apptopia)에 따르면 식료품 배달앱은 다운로드가 기록적으로 폭증한 반면 음식 배달앱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인스타카트(Instacart), 월마트 그로서리(Walmart Grocery), 쉽트(Shipt)의 다운로드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월 15일 기준 각 앱의 다운로드수는 전월 대비 218%, 160%, 124% 증가했다고 한다. 외출을 기피하면서 식료품 배달 주문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음식배달 서비스인 도어대시(Doordash), 우버이츠(Uber Eats), 그럽허브(Grubhub), 포스트 메이츠(Postmates) 의 다운로드수는 3월 초 살짝 증가했다가 오히려 정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앱토피아는 이를 높은 가격(배달비와 팁 등 기타 비용에 따른)과 식품 안전에 대한 낮은 신뢰도 때문으로 해석했다. 외식 수요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급감했기 때문에, 이들 음식배달앱이 외식 수요의 일부를 흡수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하다.

원격근무 앱 - 슬랙, 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폭발적 성장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앱과 화상회의 앱들은 폭발적인 수요 급증을 경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 팀스(Teams)는 지난 주에만 사용자수가 1,200만 명 증가했고, 기업용 메시징 앱 슬랙(Slack)은 약 7,000개의 기업이 유료 고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줌(Zoom) 역시 사용자수가 급증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기업 고객을 유치하고 있고 시스코(Cisco) 등 전통의 강자들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사용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회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옐프(Yelp)에서 발표한 검색 기록 변화가 인상적이라 아래에 첨부했다. 운동기구, 식료품, 약국과 함께 총기류 검색이 늘어난 것이 인상적이고, 맥주집, 커피집, 미술관 등 외식 및 야외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Source: Yelp

AI와 빅데이터를 비롯한 혁신 기술의 보편화는 전통적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주택 보험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주택 보험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회사는 레모네이드(Lemonade)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설립된 레모네이드는 세입자 보험(Renter's Insurance)과 주택 보험(Home owner's Insurance)을 제공하고 있는데, 블로그를 통해 최근 누적 보험 판매 120만 건, 연간 반복 매출(ARR: Annual Recurring Revenue)이 2019년 말 기준 1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레모네이드는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2019년 4월 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의 반열에 올랐고, 현재는 IPO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택 보험(Home owner's Insurance)은 본인이 소유한 주택에 대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보험료 평균은 월 100달러이나 지역, 크기, 건축 연도 등에 따라 편차가 크다. 미국에서 집을 렌트해서 거주하는 경우엔 세입자 보험(Renter's Insurance)에 가입해 재난, 사고나 도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에 대비할 수 있다.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아파트에서 세입자 보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개인 간 계약에서도 세입자 보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보험료는 월 10-25달러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주택 보험과 세입자 보험을 합친 전체 시장은 약 천억 달러(한화 약 120조 원) 규모로 대형 보험사인 가이코(Geico), 스테이트 팜(State Farm), 올스테이트(Allstate), 리버티 뮤츄얼(Liberty Mutual) 등이 수십년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주택 보험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험, 자산 보험도 취급하지만 레모네이드는 주택 보험에만 집중하고 있다. 레모네이드의 세입자 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추정된다.

레모네이드의 창업자 Shai Wininger(좌)와 Daniel Schreiber

연쇄 창업가들에 의해 설립된 레모네이드

레모네이드는 테크 업계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두 창업자에 의해 설립되었다. Daniel schreiber는 무선 충전 기술회사 파워매트(Powermat)의 회장직과 샌디스크(Sandisk)의 임원직을 역임한 바 있고, Shai Wininger는 레모네이드 이전 이미 6개의 회사를 창업했다. 상대적으로 보험 산업에 대한 경험은 부족했지만 이들은 기술이 가져올 가능성을 보고 2015년 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그 가능성은 유명 투자자들도 공감하는 바였던지 세콰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이 1,30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이어 XL Innovate, General Catalyst 등 벤처캐피털과 구글(Google), 알리안츠(Allianz), 소프트뱅크(Softbank) 등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강점은? 챗봇과 인공지능으로 쉽고 빠르게 가입과 청구를 해결

레모네이드 보험 가입은 앱에서 마야(Maya)라는 상담사와의 채팅을 통해 진행된다. 사진도 있어 마치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지만 마야는 사실 챗봇이다. 마야는 질문들을 통해 신규가입자의 입력 사항을 수집해 보험 내용을 구성한다. AI와 행동 심리학을 적극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챗봇 마야는 개인화된 질문과 응답 보기를 제공해 빠른 가입을 돕는다. 직접 사용해본 경험으로, UI나 대화의 내용, 보험 정책의 설명까지 매우 자연스럽게 설계돼 사용해본 챗봇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레모네이드는 단 90초만에 가입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대형 보험사와 상대하기 위해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경험이 적어도 한 번은 있을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큰 강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사고가 발생해 보험 청구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챗봇 짐(Jim)이 처리한다. 마야와 비슷하게 채팅을 통해 보험 청구를 하면, AI가 이 청구가 사기는 아닌지, 보상 규모는 적정한지 등을 판단해 승인 혹은 거절한다. 수 초안에 승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그 속도와 효율성이 매우 놀랍다. 기술을 적극 활용한 덕분에 경쟁사 대비 보험료 역시 저렴한 편이다.

레모네이드의 챗봇 마야와의 대화 화면

보험사에서 중요한 지표는 손해율(Loss Ratio)라고 하는데, 이는 보험료 1원당 지급된 보험 청구액을 말한다. 레모네이드는 블로그에서 사업 초기 보험 산업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실수가 많았던 점을 인정하면서 2017년 초에는 보험료 1달러당 무려 3.68 달러의 청구액을 지급했다고 공개했다. 가입자당 큰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368%의 손해율은 빠르게 감소해서 최근인 2019년 3분기에는 78%로 감소했다고 한다. S&P에 따른 탑 20 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이 82.34%라고 하니, 레모네이드는 빠른 시간 안에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갖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레모네이드가 밝힌 주요 수치는 100만 앱 다운로드, 고객 응답 건 31만 건(18만 건은 AI를 통해, 13만 건은 직접 통화), 보험 청구 3만 건(97%는 AI 기술 적용해 처리) 등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전체 사업에 얼마나 녹아있는지 잘 보여준다. 레모네이드의 눈부신 성장은 다른 시장에서 산업에서 고군분투하는 AI 스타트업들의 좋은 귀감이 될 것 같다. 

환경에 대한 우려와 건강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혹은 가짜고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이끄는 두 회사가 있는데,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이다. 두 회사는 완두콩과 대두콩을 베이스로 해 식물성 단백질, 코코넛/해바라기 오일, 감자 전분 등의 재료를 혼합해 고기의 식감과 맛을 재현한 제품을 개발해, 햄버거 패티 형태의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식물성 대체육을 통해 보다 건강한 식재료 공급 및 가축 감소로 지속적인(sustainable) 지구 환경 개선이라는 미션을 공유하고 있다. 임파서블 푸드의 주장에 따르면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는 비슷한 소고기 패티보다 96% 적은 대지(land)와 87% 적은 물을 사용하면서 89%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고 한다. 73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채식 인구(Vegetarian)에, 축산업의 환경 오염 개선에 동감하는 소비자가 더해져 대체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클레이(Barclay)는 대체육 시장이 10년 내에 1400억 달러(한화 약 1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두 회사의 소개는 이미 다른 많은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제품(햄버거 패티 제품)과 비지니스 상의 차이를 표로 비교해보려고 한다. 

제품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비건(Vegan) O O
GMO X (non-GMO) O (GMO 대두콩 사용)
할랄 / 코셔 (Halal / Kosher) * X O
주요 단백질원 완두콩, 쌀 단백질 대두 단백질
영양분 함량

* 할랄: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된 식품; 코셔: 유대교 율법에 따라 가공된 식품 

원재료에 있어 단백질원이 다르고, 자체 노하우를 첨가한 부분 - 비욘드 미트는 코코넛 오일로 풍미 추가, 임파서블 푸드는 heme 성분으로 고기의 피흘리는 효과 재현 - 이 있지만 큰 부분에서는 비슷해보인다. 여러 리뷰를 보면 맛과 질감에 있어서 어느 한 쪽에 크게 치우치기보다는 개인적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다.

회사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CEO Ethan Brown Patrick O'Reilly Brown
설립연도 2009 2011
본사 El Segundo, California Redwood City, California
기업 가치 67억 달러 (2020년 1월 19일 나스닥 기준) 30억 달러 추정 (2019년 12월 기준)
주요 투자자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라이너 퍼킨스(KPCB: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빌 게이츠, 구글 벤처스, 테마섹(Temasek),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버거 패티 외 제품군 비욘드 소세지(Beyond Sausage), 비욘드 비프(Beyond Beef), 비욘드 비프 크럼블(Beyond Beef Crumbles) 소세지, 치킨 대체 제품 개발중

두 회사 모두 든든한 투자자들을 주주로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비욘드 미트가 먼저 상장에 성공하며 더 높은 기업 가치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제품군의 경우에도 비욘드미트가 먼저 다각화에 성공했지만 버거 제품 외의 매출 기여는 미미한 상황이다.

사업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2019년 매출액 2억 4천만 달러 (예상) 비공개
주요 판매국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네덜란드, 홍콩, 싱가폴 미국, 홍콩, 마카오, 싱가폴
주요 패스트푸드 파트너 KFC, 서브웨이(Subway), 칼스 주니어(Carl's Jr.), 던킨 도너츠, 우노 핏제리아(Uno Pizzeria & Grill) 버거킹, 애플비(Applebee's), 화이트캐슬(Whitecastle), 우마미 버거(Umami Burger), 치즈케익 팩토리
주요 리테일 파트너 테스코(Tesco), 훌푸드(Whole Foods), 세이프웨이(Safeway), 타겟(Target) 세이프웨이(Safeway), 크로거(Kroeger), 겔슨스(Gelson's Market)

두 회사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과의 파트너십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파서블 푸드는 맥도널드와의 사업 제휴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이견이 컸고 맥도널드가 임파서블 푸드의 안정적 공급 능력에 의문을 가졌다는 얘기가 있다. 비욘드 미트는 맥도널드의 캐나다 일부 지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가 큰 관심을 받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비슷한 규모의 식품 기업에 비해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목소리도 크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의 제품이 회사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더 건강한 식재료는 아니라는 우려섞인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가 회의적인 시선을 넘어 대체육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