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우려와 건강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혹은 가짜고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이끄는 두 회사가 있는데,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이다. 두 회사는 완두콩과 대두콩을 베이스로 해 식물성 단백질, 코코넛/해바라기 오일, 감자 전분 등의 재료를 혼합해 고기의 식감과 맛을 재현한 제품을 개발해, 햄버거 패티 형태의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식물성 대체육을 통해 보다 건강한 식재료 공급 및 가축 감소로 지속적인(sustainable) 지구 환경 개선이라는 미션을 공유하고 있다. 임파서블 푸드의 주장에 따르면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는 비슷한 소고기 패티보다 96% 적은 대지(land)와 87% 적은 물을 사용하면서 89%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고 한다. 73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채식 인구(Vegetarian)에, 축산업의 환경 오염 개선에 동감하는 소비자가 더해져 대체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클레이(Barclay)는 대체육 시장이 10년 내에 1400억 달러(한화 약 1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두 회사의 소개는 이미 다른 많은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제품(햄버거 패티 제품)과 비지니스 상의 차이를 표로 비교해보려고 한다. 

제품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비건(Vegan) O O
GMO X (non-GMO) O (GMO 대두콩 사용)
할랄 / 코셔 (Halal / Kosher) * X O
주요 단백질원 완두콩, 쌀 단백질 대두 단백질
영양분 함량

* 할랄: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된 식품; 코셔: 유대교 율법에 따라 가공된 식품 

원재료에 있어 단백질원이 다르고, 자체 노하우를 첨가한 부분 - 비욘드 미트는 코코넛 오일로 풍미 추가, 임파서블 푸드는 heme 성분으로 고기의 피흘리는 효과 재현 - 이 있지만 큰 부분에서는 비슷해보인다. 여러 리뷰를 보면 맛과 질감에 있어서 어느 한 쪽에 크게 치우치기보다는 개인적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다.

회사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CEO Ethan Brown Patrick O'Reilly Brown
설립연도 2009 2011
본사 El Segundo, California Redwood City, California
기업 가치 67억 달러 (2020년 1월 19일 나스닥 기준) 30억 달러 추정 (2019년 12월 기준)
주요 투자자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라이너 퍼킨스(KPCB: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빌 게이츠, 구글 벤처스, 테마섹(Temasek),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버거 패티 외 제품군 비욘드 소세지(Beyond Sausage), 비욘드 비프(Beyond Beef), 비욘드 비프 크럼블(Beyond Beef Crumbles) 소세지, 치킨 대체 제품 개발중

두 회사 모두 든든한 투자자들을 주주로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비욘드 미트가 먼저 상장에 성공하며 더 높은 기업 가치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제품군의 경우에도 비욘드미트가 먼저 다각화에 성공했지만 버거 제품 외의 매출 기여는 미미한 상황이다.

사업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2019년 매출액 2억 4천만 달러 (예상) 비공개
주요 판매국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네덜란드, 홍콩, 싱가폴 미국, 홍콩, 마카오, 싱가폴
주요 패스트푸드 파트너 KFC, 서브웨이(Subway), 칼스 주니어(Carl's Jr.), 던킨 도너츠, 우노 핏제리아(Uno Pizzeria & Grill) 버거킹, 애플비(Applebee's), 화이트캐슬(Whitecastle), 우마미 버거(Umami Burger), 치즈케익 팩토리
주요 리테일 파트너 테스코(Tesco), 훌푸드(Whole Foods), 세이프웨이(Safeway), 타겟(Target) 세이프웨이(Safeway), 크로거(Kroeger), 겔슨스(Gelson's Market)

두 회사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과의 파트너십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파서블 푸드는 맥도널드와의 사업 제휴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이견이 컸고 맥도널드가 임파서블 푸드의 안정적 공급 능력에 의문을 가졌다는 얘기가 있다. 비욘드 미트는 맥도널드의 캐나다 일부 지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가 큰 관심을 받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비슷한 규모의 식품 기업에 비해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목소리도 크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의 제품이 회사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더 건강한 식재료는 아니라는 우려섞인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가 회의적인 시선을 넘어 대체육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