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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스쿠터, 결국 우버에 인수 수순 지난 5월 초,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 라임(Lime)은 우버(Uber) 등으로부터 1억 7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5억 1천만 달러로 알려져 2019년 4월 투자 유치 당시의 기업 가치 24억 달러에 비해 79%나 하락하며 유니콘의 지위를 상실했다. 이미 라임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던 우버는 주요 주주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번 투자는 우버가 2022년 - 2024년 사이에 일정 금액으로 라임의 지분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상 우버가 라임을 인수하는 수순으로 보여진다. 투자의 일환으로 우버는 전기스쿠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점프(Jump)를 라임이 인수한다고 함께 밝혔다. 약 1년 반 전 포스팅에서 우버가 버드와 라임 중.. 2020. 6. 17.
복잡한 병원 방문 쉽고 빠르게, 원메디컬(One Medical) 미국에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병원/의사를 찾아야 하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가는 몇시간씩 기다리기 쉽상이다. 당일/내일 예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몇일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또한 전문의(Specialist)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주치의(PCP: Primary Care Physician)를 먼저 방문해 진료의뢰서(Referral)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치료를 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 보험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PPO보험의 경우 진료의뢰서 없이 전문의를 바로 내원할 수 있고, HMO보험은 주치의를 먼저 방문하게 되어 있다. 자세한 설명은 지난 포스트 확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서비스로 병원 방문 어려움을.. 2020. 2. 8.
운전 습관에 맞춰 보험료를 깎아준다면? 루트 (Root Insurance) 자동차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나이, 주소, 사고 이력에 따라 일괄적으로 정해진다. 성별과 신용 점수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경우도 있지만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많은 주에서 금지되었다. 매일 먼 거리로 출퇴근을 하는 옆집 친구와 주말에만 차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같은 보험료를 내는 것이 다소 불합리해 보인다. 이를 모바일과 머신러닝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루트 인슈런스(Root Insurance)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며 2019년 상반기에만 1억 3,340만 달러(한화 약 1,600억 원)의 보험료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1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실적에 힘입어 지난 8월 37억 달러(한화 약 44조 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의 반열에 올라섰.. 2019. 9. 9.
우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투자자 관심 주목돼 엘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스타트업 스페이스 엑스(Space X)가 재사용 로켓 회수에 성공하는 등 계속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가운데, 우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Space Angel에 의하면 우주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현재까지 42억 달러(약 4조 7천억 원)가 투자되었는데, 이중 70%가 최근 3년 이내에 투자되었다고 한다. 우주 산업은 기술적/경제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는데, 스페이스 엑스의 출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저비용으로 로켓을 쏘아올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수십만 달러 수준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설계/제작했던 위성의 경우에 소형 위성은 .. 2019. 4. 4.
2018년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트렌드 by 락헬스 디지털 헬스에 집중 투자하는 실리콘밸리의 투자사 락헬스(Rock Health)는 2018년을 마감하며 한 해 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이뤄진 투자들을 정리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8년 디지털 헬스 분야에 이루어진 81억 불 투자의 흐름에 대해 잘 정리가 되있어 이번 포스팅을 통해 한번 다뤄보려고 한다. 원문은 두 편으로 되어 있는데 이 링크(1편, 2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8년 디지털 헬스 투자액 81억 불, 전년 대비 42% 증가 - 건당 투자액 2천 2백만 불로 크게 상승2018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이뤄진 투자는 81억 불로 2017년 57억 불 대비 42%나 상승했다. 하지만 딜 개수는 368개로 2017년의 360개에 비해 불과 2%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건당 투자액이 .. 2019. 1. 16.
우버(Uber)는 버드(Bird)를 인수할까? 이전 포스팅에서 전기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하는 버드(Bird)와 라임(Lime)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 최근 여러 매체(Business Insider, the Information, verge, techcrunch)를 통해 우버가 이들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기사가 났다. 3사 모두 공식적으로는 인수 협상에 대해 부인하는 모양새지만 여러 소스를 통해 얘기가 나온 만큼 논의가 꽤 진전됐을 가능성도 낮지 않아 보인다. 우버는 이미 지난 4월에 전기자전거 공유 업체 점프(Jump)를 인수하고 7월에 라임에 투자한 바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우버가 한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고, 그 회사는 버드가 될 가능성이 좀더 높다고 생각한다. 우버가 그리는 모빌리티의 마지막 조각 라스트 마일을 완성시.. 201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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