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전문매체 Businessinsider는 2019년을 시작하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7개의 테크 업계 이슈를 선정했다. 2018년 붉어진 프라이버시 스캔들부터 애플의 중국발 매출 감소, 새로운 산업의 부상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뉴스들이 2019년 헤드라인을 장식할지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페이스북(Facebook), 규제 리스크에 더해 인재 유출 우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페이스북의 2019년 주요 인력 유출을 핵심 리스크로 꼽았다. 2018년 여러 주요 임원진이 페이스북을 떠났는데 이중에는 왓츠앱(WhatsApp) 창업자 Jan Koum, 인스타그램 창업자 Kevin Systrom과 Mike Krieger, 법률 담당 임원 Colin Stretch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19년에도 핵심 인력들의 이탈이 줄을 잇는다면 성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버와 리프트, 상장 후 가격 변동성에 주목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우버와 리프트는 이미 서류를 제출하고 2019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리프트의 경우 최대 300억 달러, 우버의 경우 최대 1,2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진만큼 상장 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투자자들의 자금이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 이상 들어가있는 만큼 세간의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져올 게임 산업의 변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EA, 아마존 등 여러 회사들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값비싼 콘솔 없이 브라우저에서 네트워크로 접속해 고품질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라 다운로드 없이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듯 게임을 설치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 10월 프로젝트스트림(ProjectStream)을 베타 테스트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EA도 조만간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2019년은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1위를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 관건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아마존 등과 시가총액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주가의 등락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뀌는 상황인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클라우드 사업이다.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가 마켓 리더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애져(Azure)가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아마존과 경쟁 관계에 있는 월마트, 크로거 등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가져감으로써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미국 국방부의 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100조 원에 달하는 계약의 향방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애플, 역시 문제는 중국 시장

애플은 중국 시장 내 아이폰 판매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은 애플 매출의 2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애플 제조 기반의 큰 부분이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될 경우 애플은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 화웨이 문제로 촉발된 갈등은 애플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이는 2019년 애플의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구글, 가짜 뉴스와 무단 도용 컨텐츠 해결할 수 있을까

구글, 특히 유튜브 내 음모론이나 가짜 뉴스, 무단 도용 컨텐츠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구글이 보수 진영 뉴스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가짜 뉴스를 추천하기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구글 CEO 순다 피차이와 유튜브 CEO 수잔 보이치키가 해명하기도 했다. 유튜브는 구글 광고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미 세계 2위의 검색 엔진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구글과 유튜브는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포트나이트의 성공으로 촉발된 게임 중독 우려

에픽게임즈(Epic Games)의 포트나이트(Fortnite)는 대단한 성공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1월 이미 가입자수가 2억 명을 넘었다. 특히 십대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부모들은 게임 중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티비나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비단 이 게임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의 성공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뿐만 아니라, 비난의 목소리가 얼마나 커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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