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HDHP(High-Deductible Health Plan)이 인기를 끌고 있어, 2017년에는 그 가입자 수가 2천 백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HDHP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HDHP (High-Deductible Health Plan)란 이름 그대로 가입자부담금(deductible) 이 높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을 얘기한다. 연방법에 따르면 deductible이 개인 기준 $1,350, 가족 기준 $2,700을 넘는 경우 HDHP로 분류된다. 가까운 미래에 높은 의료비 지출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 보험료가 높고 혜택이 좋은 건강보험 대신 HDHP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장점은 HSA(Health Savings Account) 를 만들 수 있어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단점은 deductible이 높고, out-of-pocket 역시 높은 경우가 많아 병원에 갈 일이 잦은 경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HSA(Healthcare Savings Account) 란 면세 혜택(tax-deductible)을 받는 의료비 충당 목적 계좌를 말하는데 HDHP 에 가입하는 경우 HSA에 일정 금액을 적립할 수 있다. 이 적립금은 의료비의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며 다음 해로 이월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연도에 의료비 지출이 없거나 적었다면 꾸준히 잔여 금액을 이월해 미래에 큰 의료비 지출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이 H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전(pre-tax) 금액으로 적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매달 $200을 월급으로 받는다면 소득세를 제한 금액만 받게 되는 반면, HSA 계좌에 적립한다면 $200이 고스란히 쌓이게 되는 것이다.

HSA는 세금 혜택을 받는 대신 의료비로 그 목적이 제한되며 의료비 외 목적으로 인출 시 패널티가 부과된다(소득세 + 최대 20%). 65세 이후엔 패널티가 면제되며 의료비 외에 보험료(premium)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노후 대비 비용으로 고려해 적립한다면 아주 유용하다.



HDHP와 HSA는 위의 이유로 2005년 도입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NCHS(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하의 사보험 가입자 중 43.2%는 HDHP 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2017년 기준) 한편 HDHP 가입자 중 54%는 PPO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Health Savings Accounts and High Deductible Health Plans Grow as Valuable Financial Planning Tools, AHIP, Ap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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