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스타트업 전문 플랫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서 2019년 탄생한 유니콘 기업들을 정리한 기사를 발표해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2019년에는 총 142개의 기업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천억)가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2018년 158개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7년 102개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78개로 과반을 차지했고 중국이 22개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5개), 독일(5개), 영국(4개), 이스라엘(4개), 인도(4개) 가 3등 그룹을 형성했다. 중국 내 새롭게 등장한 유니콘의 수는 2018년 58개 대비 크게 감소해 미국과의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졌다.

Source: Crunchbase

총 투자금액 8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0억 이상 감소

위의 142개의 유니콘 기업들이 모집한 투자금은 총 851억 달러로 2018년의 1,390억 달러는 물론 2017년 938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2018년엔 2건의 초대형 투자 라운드 -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의 140억 달러 투자유치와 쥴(Juul)의 128억 달러 투자유치 - 가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 9월 위웍(WeWork)이 상장 계획을 철회한 여파일 수도 있다.

기업가치 순 - 우버 ATG(73억 달러), JD Health(70억 달러),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62억 달러) 순

2019년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로 투자 유치를 받아 새롭게 유니콘의 지위를 획득한 기업들은 금융 서비스, 이커머스, 빅데이터 분석, 자율주행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분포되어 있다. 우버의 자율주행 부문을 분사시킨 우버 ATG(Uber Advanced Technologies Group)가 73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위에 위치했는데, 지난 4월 소프트뱅크(Softbank)와 덴소(Denso) 등으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 뒤를 JD Health - 중국 이커머스 업체 징둥(JD)의 헬스케어 부문 스핀오프 - 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이터 브릭스(Databricks)가 뒤따랐다. 우버의 전 CEO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의 스마트 주방 스타트업 클라우드키친(CloudKitchens)와 자율주행 기술 기업 리비안(Rivian)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The RealReal

상장(IPO)을 통해 유니콘으로 - 10X Genomics, Vir Biotechnology, The RealReal 등

여섯 회사는 상장을 통해 유니콘의 지위를 획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투자 라운드보다 높아진 기업 가치로 상장에 성공했는데, 특히 유전체 분석 플랫폼 업체 10X Genomics의 경우 가장 최근 투자 대비 189%나 높은 기업가치(37억 달러)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감염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비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 중고 명품 판매업체 더 리얼리얼(The RealReal), 기업용 회계 솔루션 빌닷컴(Bill.com)이 이었다.

투자자의 경우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13건의 투자에 참여했고 스파크 캐피털(Spark Capital)과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Management)가 11건, NEA(New Enterprise Associates), 구글벤처스,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과 SV Angels가 10건의 투자에 참여했다. 그 뒤로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나 세콰이어(Sequoia Capital) 등 명망있는 투자자들의 이름이 보인다.

Source: Crunch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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